“성충 수명 짧아 2~3주 뒤 사라질 것”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발견된 ‘사랑벌레’.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여기 또 짝짓기하면서 붙어있네요.” 4일 오후 1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 인근에서 김왕규 국립생물자원관 전문위원이 벽에 붙어있는 털파리류 한 쌍을 가리키며 말했다. 최근 도심을 뒤덮은 털파리류는 암수가 한 쌍으로 있는 모습이 많이 관찰돼 이른바 ‘사랑벌레'로 불린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들이 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채집한 털파리류. 김윤주 기자 이날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들은 털파리류를 채집하기 위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두 조로 나뉘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 은평구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가 조사에 동행해보니, 덕양구와 은평구 곳곳의 역사 안과 인근 화단, 벽, 수풀 등에서 짝짓기하며 붙어있거나 날아다니는 털파리류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변혜우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자생종인 것으로 보인다. ‘계피우단털파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종목록을 보면, 현재까지 국내에는 계피우단털파리를 포함해 12종의 털파리류가 서식한다. 털파리류는 해충이 아니고, 특히 유충은 낙엽을 흙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 생태계에 이롭다고 한다. 털파리류는 1년에 한 번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여러 개체가 동시에 우화하는 경향이 있어 ‘대발생’처럼 보인다. 앞서 국내외에서도 도심과 고속도로 등에서 털파리류가 한 번에 다수 목격된 바 있다. 변 연구관은 “올해가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지역의 경우 과거에도 그 지역의 산이나 들, 사람이 적은 공터 등에서 털파리류가 발생했는데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가 개발이 이뤄지면서 사람들 눈에 더 많이 띄게 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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