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의 쉽게 뜨는 요즘 니트' 저자이자 구독자 23만 명의 뜨개 유튜버 '김대리'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바늘이야기 사옥에서 직접 뜬 니트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지은 인턴기자
송영예 바늘이야기 대표의 딸인 그는 2018년 1월 손뜨개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업력 20년의 바늘이야기는 업계 1위로 안정적이었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정체기였다. 40~60대가 주축인 뜨개 시장에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여야 했다. 답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젊은 감각에 맞는, 내가 입고 싶은 디자인을 내놓는 것."옷장을 열고 무슨 옷 입나 하고 봤는데 아무 무늬 없는 니트뿐이더라고요. 그런데 뜨개를 잘하는 분들은 민무늬 니트는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실력을 보여주려면 꽃도 달아야 하고, 구멍도 내야 하고, 배색도 해야 하고, 점점 더 어려운 '작품'을 만들다 보니 소비자와 멀어졌던 거죠." 그는"작품성만 생각하지 않고 상품성을 고려하니 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도 처음부터 손뜨개를 좋아했던 건 아니다."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어렸을 적 한 번 해본 뒤 손대지 않았다. 하지만 직업이 된 이상, 배워야 했다. 그는 뜨개 초보인 본인 눈높이에 맞춰,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기존 '손 빠른 고수'들과 달리, 20대 여성이 일상에서 뜨개질을 취미로 하는 모습에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젊은 층이 뜨개 업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바늘이야기의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5년 전만 해도 20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30%까지 늘었다. 30대까지 합하면 절반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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