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성시대’ 최대 수혜자로 꼽히던 성우들은 왜 넷플릭스에 맞서게 됐나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빠지거나, 작품 참여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는 등 '목소리를 뺏기는 일'이 빈번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성 서비스 기업들을 상대로 권리 찾기 운동에 돌입한 한국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과 최재호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우협회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그러나 한국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과 최재호 사무국장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OTT를 상대로 권리 되찾기에 나섰다.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 이사장을 만났다. 12일에는 최 사무국장과 통화해 ‘투사’가 된 성우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사장은 “매절계약은 성우들의 인격권과 재산권까지 침해한 권리 포기 각서와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성우들과 맺은 계약서에는 ‘작업물에 대한 독점적 개발이용권 일체를 포함한 모든 종류 및 본질의 권리를 디즈니에 양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사무국장은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 양도를 명시한 ‘신 개발 이용권’ 조항은 특히 문제”라고 했다. 이 조항은 ‘새로운 혹은 변화된 기술, 사용, 대중매체, 형식, 전송방식 및 배포·보급·전시·공연의 방법들이 개발되면 작업물에 대한 권리 일체를 디즈니에 양도하고 이전한다’는 내용이다.관행이 된 매절계약보다 더 힘든 건 ‘목소리를 뺏기는 일’이라고 했다. 더빙에 참여했지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거나, 작품 참여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는 일이 빈번했다.

공룡이 된 OTT와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성우들의 목적은 싸움이 아닌 공정한 협상이기 때문에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성우들은 목소리를 통해 영향력을 실어나르는 사람”이라며 “OTT는 물론 게임 캐릭터 등 여러 분야에 성우 목소리가 쓰이지만, 그에 따른 처우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영영 권리를 찾을 수 없을 거란 위기감에 협상을 제안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일부터 3주간 사적모임 최대 6명…식당·카페는 9시까지 영업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까지로 완화된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획]‘공유가 필요해’ 집부터 넷플릭스까지 나눠쓴다1인 가구가 늘어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해도 사회적 동물의 공존 욕구는 사라지지 ... 독신여성 스너프필름까지 공유하는 세상이지요.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관광천국 제주는 어쩌다 동물지옥이 됐나'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할 정도로 자아의식이 있는 코끼리가 이 공연을 20년 넘게 반복해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 동물들을 훈련시켜 공연하는 걸 '동물권 침해'라고 딱지 붙이는 것에 반대한다. 공연하는 동물들도 다 자기만의 사는 방식이다. 그런식이라면 목이 터지도록 연습해서 공연하는 판소리 소리꾼, 가수, 연주가, 배우, 운동선수들도 인권침해인가? 그 동물들에게 물어보기는 했냐?
출처: hankookilbo - 🏆 9. / 59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일부터 3주간 사적모임 최대 6명...식당·카페는 9시까지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까지로 완화됩니다.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은 현행대로 오후 9시 혹은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됩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4명으로 제한되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내일부터 6명으로 늘어납니다.앞서 4주간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병원, 사상 최대 입원환자에 비상…하루 평균 신규확진 80만명 |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한식 봉쇄' 집착하는 中...올 세계경제 '최대민폐' 되나[한중일 톺아보기-80] ※ '한중일 톺아보기'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이슈를 살펴보는 연재코너입니다. 올림픽을 코앞에 둔 중국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직 베이징이 뚫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