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사과 안에 하얀 속살,까만 씨 있다는 걸 인지하는 인물로” 사진가 이규원 ☞뉴스레터 공짜 구독하기 https://bit.ly/319DiiE “평범한 사람이지만 하찮거나 품위가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신록이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리즈 의 ‘박정자’라는 인물에 대해 지나가듯 한 말이 내내 마음을 건드렸다. 그 대답은 곧 ‘노점상을 운영하는 미혼모 박정자가 죽음을 대면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파문을 만들고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기도 했다. 해마다 유난히 인상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누군가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지는 건 천재적인 재능도, 기술도 아닌 오래 갈고닦은 어떤 태도가 엿보일 때다. 20대와 30대 내내 학교와 무대 위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행했던 그와 배우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그 과정을 성숙하게 해낸 배우들이 있지만 저는 아니었어요. 열등감과 질투와 욕망으로. 그 시간을 견디면서 처음으로 연기가 재미없다고 느꼈어요. 차마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하고 참고 참다 어느 날 툭 ‘연기 재미없네’ 하게 되더라고요. 시스템 안에서 흔들리지 않기에는 내가 아직 미숙하다, 그리고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가 이미 서른다섯살이었는데 그렇게 뒤늦게.” ―시스템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건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저 역시 단숨에 놓을 수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차마 못 놓는 거죠. 마음은 멀어졌지만 미련이 남아서 오디션을 또 보기도 했어요. 소위 말하는 ‘객관적으로 이게 더 낫지 않냐’고 하는 것을 좇으려는 행동들이었는데 그런 이유들로 인한 행동에는 힘이 없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 같고요. 그렇게 시스템에서 비켜나서 다양한 연기를 시도하고 실험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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