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서 잇단 비극…숨진 할아버지 곁 남겨진 아이, 가족 위해 떠난 50대

후베이성서 잇단 비극…숨진 할아버지 곁 남겨진 아이, 가족 위해 떠난 50대 - 경향신문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극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후베이성서 잇단 비극…숨진 할아버지 곁 남겨진 아이, 가족 위해 떠난 50대 - 경향신문

27.2.2020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극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극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후베이성에서 한 어린아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24일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도로 위를 걷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극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후베이성에서 한 어린아이가 죽은 할아버지 곁에서 홀로 남겨져 있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4일 후베이성 스옌(十堰)시 장완(張灣)구 한 주택에서 ‘탄’이란 이름의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지역 공무원들은 숨진 노인 곁에 5~6살 또래의 어린 아이도 함께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밖에 바이러스가 있으니,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선 이 노인이 며칠 전에 사망했고, 아이가 비스킷을 먹으며 버텼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당국은 지역 공무원들이 매일 주민들을 찾아가 체온과 식량 부족 등을 체크하기 때문에 이 노인이 사망하고 며칠씩 방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당국의 해명에 소셜미디어에선 비판이 터져나왔다.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왜 그들은 항상 ‘소문을 지우는’ 쓰레기 같은 일을 하느냐”라면서 해명을 한 관리가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록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한으로부터 얻은 교훈은 그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장완구는 지난 14일 중국 도시 최초로 ‘전시통제’를 선언하고 모든 주택단지 건물을 14일간 전면 폐쇄 조치했다. 의료진과 필수 물자를 제공하는 이들만, 당국의 감시 하에 이동할 수 있다. 아이의 아버지가 광둥(廣東)성에 살고 있지만, 장완에는 올 수 없는 상황이다. 우한에서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가족들을 위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떠난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미국의소리(VOA) 중문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한의 한 제조업체 직원이었던 양위안윈(楊元運·51)은 지난 12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병원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다.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지난 16일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섰고, 이를 본 양씨의 딸이 웨이보에 ‘아버지를 찾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당국은 양씨의 딸에게 당장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했다. 양씨는 결국 21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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