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관광명소 불상에 접근성 개선”, 환경단체 ‘생태계 훼손’ 우려 팔공산 ‘갓바위’ 관봉 석조여래좌상 모습. 대구시 누리집 갈무리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팔공산 갓바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케이블카 설치를 공식화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대구시 관계자는 16일 와 한 통화에서 “동물의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해 땅 위에 세우는 구조물을 최소화하는 등 갓바위 일대의 생태·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려 한다”며 “지금은 사업 준비 단계로 시민들의 요구 사항이나 활용 방안 등을 하나씩 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조만간 케이블카 사업 주체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확인을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이런 계획은 정부가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속도가 붙었다.
앞서 그는 시장 당선자 시절인 지난 6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와 갓바위 서쪽을 잇는 약 1.25㎞ 구간에 30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 시장이 갓바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명분은 관광 명소인 갓바위에 노약자 등 이동 제약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갓바위에는 통일신라시대 불상인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있는데, ‘소원을 빌면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어 연간 37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가려면 공영주차장에서 2㎞에 이르는 돌계단을 올라야 해 케이블카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민간 기업들이 세차례나 케이블카 설치를 시도한 바 있다. 문제는 케이블카 프로젝트가 신중한 여론 수렴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속도전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단체들도 케이블카 설치 반대 운동을 본격화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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