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155442644961.ad-template { float:right; position:relative; display:block;margin:0 0 20px 20px; clear:both; } #AD155442644961.ad-template .col { text-align:center; } #AD155442644961.ad-template .col .ad-view { position:relative; display:inline-block; } 서울신문 대주주인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이 ‘호반그룹 검증보도 무더기 삭제’로 불거진 편집권 침해 사태에 직접 입을 열었다.
호반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신문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서울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활발하게 토론하고 실천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편집권 독립 문제로 인해새로운 경영진과 젊은 기자들 사이에 불신과 반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성원 중 누구라도 원하신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기사의 사실관계에 대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며 “기사들의 진실성이 밝혀진다면 회장의 직권으로 해당 기사를 다시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김 회장이 호반 대해부 보도 삭제 사태에 대해 서울신문 구성원들과 직접 논쟁에 나서겠다는 얘기인데, 편집권 관련 사안에 권력관계가 명확한 대주주가 나서겠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비치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문제가 된 기사들의 시작은 무엇 때문이었고 목적은 무엇이었느냐”고 되물으며 “독립언론 수호, 독자들의 알 권리 등 어떤 사유이던 간에, 당시 4개월이 넘게 반론의 기회조차 없이 지속된 일방적 기사들로 인해 호반그룹은 큰 상처를 입었음은 물론 서울신문 또한 대내외적인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다행히 지난해 서로 담대한 제안을 주고받으며, 어렵게 골을 메우고 새로운 가족으로 출발점에 섰다”며 “이제 그 때 그 열정을 언론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쏟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칼 보다 강하다는 언론의 힘을 언론 본연의 목적에 써 달라”며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편집권 독립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더욱 활기찬 언론환경, 보도환경을 위해 다양한 물리·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서울신문이 지난 17일 자사가 지난 2019년 연속 보도했던 ‘호반그룹 대해부’ 기사 50여건을 모두 삭제하며 시작됐다. 앞서 서울신문은 호반건설이 2019년 포스코의 서울신문 지분을 사들여 ‘적대적 M&A’ 시나리오가 일던 당시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호반 측의 각종 비리 의혹을 연속 보도했다.김 회장은 지난해 서울신문 대주주로 올라선 뒤 서울신문 이사들에게 호반그룹 대해부 기사 삭제를 직접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7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편집권과 경영권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박 위원은 앞서 황수정 편집국장과 곽태헌 사장이 ‘기사 삭제는 지난해 5월에 합의한 내용’이라고 주장한 데에 “ 호반건설이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을 완전히 청산하고 우리사주조합의 과점주주에 적극 협력해주는 상황에 대한 조건부 동의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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