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기자=유럽연합의 제동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됐다.결국 두 기업의 M&A가 불발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현재의 '빅3' 체제를 '빅2'로 개편해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국가 차원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형성해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한다며 불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현물출자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M&A를 진행할 때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선 고객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유럽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지역이다.
그러던 중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 돌연 올해 1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심사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심사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무조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럽은 LNG선 선사들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한다. 두 기업 합병시 LNG선 시장점유율은 60%로 높아진다. 다만 앞서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한 싱가포르 경쟁당국이"조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시장지배력을 나타내지 않고, 독점 여부를 판단하려면 유효 경쟁자 존재 여부를 더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힌 만큼 결국 EU가 한국 조선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조선업계 관계자는"이번 결정으로 EU가 결국 '몽니'를 부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조선업이 '슈퍼사이클' 도래로 호황을 맞고 있어 이번 M&A 불발이 두 회사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크지 않을 전망이다.현대중공업그룹 입장에서는 이번 M&A를 위해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쏟아 왔던 만큼 EU의 이번 결정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후판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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