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 철거에 대피소 봉사까지 시민 1500명 팔 걷고 나서 지난해 12월 동물단체 위액트가 적발한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불법 번식장에서는 국내 인기 견종인 포메라니안, 말티즈, 푸들, 장모 치와와 280여 마리 구조됐다. 위액트 제공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 ‘위액트 긴급 대피소’에 들어서자 묘한 풍경이 펼쳐졌다. 넓은 창고에 마련된 임시 견사에서는 소형견들이 쉬고 있었다. 봉사자들을 반기며 품에 안기는 개가 있는가 하면, 견사 안 켄넬에 들어가 눈치를 살피는 개도 있었다. 사람을 경계하는 개들이 많았다. 독특한 점은 개들의 품종이었다. 대피소 안 50여 마리의 개들은 전부 포메라니안, 말티즈, 푸들이었다. 흔히 국내 반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들이다. _______정체 모를 하우스 4동…불법번식장 적발 여러 견종이 섞여 있는 여느 보호소와 풍경이 다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곳의 개들이 구조된 곳이 다름 아닌 불법번식장이기 때문이다.
활동가나 봉사자가 필요한 물품을 정리해 단톡방에 요청하면 시민들이 십시일반 택배를 붙여왔다. 영하의 한파에 활동가와 시민들은 난로로 추위를 버티며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밤샘 보초를 이어갔다. 그렇게 12월14일까지 ‘악전고투’가 이어졌고 구조 열흘 만에 가까스로 인근에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다. 그 사이 11마리의 개가 사망했고, 10여 마리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 138마리는 다른 단체의 구조로 입양 준비에 들어갔다. 5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위액트 긴급 대피소에서 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 구조 한달째를 맞은 대피소는 많이 안정돼 보였다. 5~6명의 봉사자들은 각자 견사에서 물과 밥을 챙기고, 배변판을 청소하고 있었다. 시키지 않아도 미리 할 일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번식장 철거 때부터 위액트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서나경씨는 그 이유를 봉사자들 대부분이 반려인이고, 봉사를 여러 차례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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