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형유세로 지지층 결집 역전 전기 만들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애리조나 투손 국제공항에서 대선 선거유세 집회를 갖고 지지층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코로나19에 회복된 뒤 트럼프가 열고 있는 경합주의 대형 유세 집회는 올해 대선에서 그의 역전의 전기를 만들 마지막 변수로 평가된다. 투손/AP 연합뉴스 트럼프는 대선을 2주 정도 남긴 20일 현재 전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승부의 관건인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으로 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4년 전에도 이 정도 격차로 뒤지다가 막판 맹추격을 통해 경합주에서 간발의 차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눌러 선거인단 득표에서 승리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은 아직 있는 것인가?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평균치를 내는 ‘리얼클리어폴릭틱스’ 평균지수를 보면, 투표를 15일 남긴 지난 18일 현재 트럼프는 42.4%로 바이든의 51.3%에 비해 8.9%포인트 뒤진다.
민주당 쪽은 이런 트럼프의 추격이 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연방수사국의 클린턴 개인 이메일 사용 수사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민주당 쪽은 현재 바이든이 트럼프에게 크게 앞서고 있지만 2016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를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선거외곽조직이자 모금기구의 하나인 ‘피에이시 프라이어티즈 유에스에이’는 지난 1년 동안 바이든이 역전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가 전하는 이 시나리오는, 바이든이 백인 노동자 계층에서는 여론조사보다도 3%포인트 지지율이 더 적고, 흑인 등 비백인 유권자층에서는 투표율이 4%포인트 적게 나오는 것을 상정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바이든은 지난 9일 현재 선거인단 표수에서는 257명, 트럼프는 239명이다.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이 초경합 상태라 당락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시간이 가면 트럼프의 선거인단 승리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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