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마크롱, 미셸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성들로 손꼽히는 이들도 대선 길목에 들어서면 괴상한 음모론의 희생자로 전락하고 만다. 최근 몇 년간 여성 정치인을 겨냥한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프랑스 대선을 약 100일 앞두고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본인이 트랜스젠더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프랑스의 한 극우 월간지는 지난해 9월 브리지트가 결혼 전엔 ‘장 미셸 트로뇌’라는 이름의 남성이었고, 지금은 성전환 수술을 거친 트랜스젠더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가짜뉴스는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퍼져나갔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즈음부터 가짜뉴스가 트위터에서 확산하면서 ‘#장미셸트로뇌’라는 해시태그는 6만6000번이나 언급될 정도였다고 한다. 브리지트는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AFP는 전했다.
악의적으로 합성된 사진이나 영상의 유포로 피해를 입은 여성 정치인들도 여럿 있다. 여성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2016년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인터넷에서 본인을 “성적으로 연관짓거나 극도로 모욕적인 이미지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느나라던 대선때만 되면 음모론이 난무했 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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