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집이 됐다. 폐쇄병동을 전전한 지 10년이 넘는다. 가족이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서울 시내에 입원했다가 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환자들의 일반적 모습이다. 홀로 정신질환과 싸워온 이들은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또다른 질병과 싸우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99명이다. 힘이 부쳤던 일부는 버티지 못한 채 스러졌다. 25일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에만 3명의 환자가 세상을 떠났다. 이들 중 한명은 대남병원 환자였다. 사망자가 한명 더 늘면서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환자 7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전체 사망자의 64%가 한 곳에 몰린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대남병원이 24일 폐쇄된 현재 내부생활도 공개했다. 사진은 의료진의 생활 모습.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중 두번째 사망자인 B씨는 지난 21일 폐렴 증세로 부산대병원에 후송된 뒤 숨졌다. B씨는 10여 년 동안 바깥 나들이를 못 하다 코로나 19 때문에 처음 병동 문을 나섰다. 이렇게 오랜 시간 폐쇄병동에 머물던 사망자 중에선 조현병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 관리를 제대로 못 했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질환을 가진 경우가 흔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사망자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다. 오랜 폐쇄병동 생활을 한 탓에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폐쇄병동이 만성 요양병원 수준이다. 감염이 급속하게 전파하는 환경에 있었다. 한 명이 감염되면 모두 다 걸린다"면서"건강하면 치사율이 높지 않은데 이들 환자는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당했다"고 말했다.주요 집단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고 급성기 치료 같은 부분이 부족해 중증·사망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진행될 수 있게끔 의료 자원을 투입중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신경외과 의사는"사망 환자 상당수가 연고가 없거나 가족의 보살핌을 거의 받지 못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들이 연고가 있거나 취약 계층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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