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최초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에서 혈액 샘플 수천 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조사 대상인 혈액 샘플은 중국의 우한 혈액센터가 보관해온 것으로 2019년 10월 채취된 것도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헌혈과 관련된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 보관해왔다고 설명했다. 보관된 샘플 수량은 20만 개에 이르며, 보관 시한은 2년이다. CNN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관기한이 만료되는 혈액 샘플부터 검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혈액 샘플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자체조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모란 밀러 컬럼비아대 전염병학 교수는 “해당 혈액 샘플에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분석하는 과정을 외국 전문가가 모니터링하도록 중국 당국이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밀러 교수는 “자격을 갖춘 관찰자가 없는 한 아무도 중국이 내놓은 분석 결과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에 “90일의 말미를 줄테니 코로나19 기원을 정확히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정보기관들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을 뿐, 핵심 쟁점인 ‘바이러스 발원지’는 찾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 정부는 처음부터 이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며 “책임있는 국가라면 이런 의무를 피하지 않는다”고 ‘중국 책임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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