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국제에너지기구가 이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L당 1천703.8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천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1천700원대로 다시 올랐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천6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59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석유공사는"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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