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시장은 기자들로부터 진주의료원 폐원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이때 홍 시장은 몹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하면 진주의료원 폐원이 떠오르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은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반 공공의료'라는 홍 시장의 이미지를 씻어내기에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사업추진이 절실하다. 이미지 변신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홍 시장은 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2020년 봄 대구의료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면서 대구의료원 입원 환자 137명은 마지막까지 퇴원도 전원도 하지 못했다. 당시 대구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대학병원이 4곳이나 있었지만 이들을 받아 줄 곳은 없었다.
왜그럴까? 이유는 현장을 온몸으로 겪고 있지 않아서다. 코로나가 폭발했던 때, 일부 국민은 아파서 민간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 의심을 이유로 진료 거부당했다. 고 정유엽군은 2020년 3월 고열 증세로 경산의 한 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 감염이 의심돼 입원하지 못했다. 이후 병원과 집을 여러 차례 오가다 대구의 병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6일 만에 숨졌다. 대구·경북지역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21년 9월 29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6∼2019 전국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경북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45.24명으로, 서울에 비해 사망률이 8.88명 높았다. 대구는 43.73명을 기록했다. 치료가능 사망률이란 현재 의료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환자의 비율이다.
2019년 기준 대구는 응급실에 내원한 이후 사망한 환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00명 중 1.4명꼴인 전국 평균보다 높은 2.4명을 기록했다. 2020 중증응급질환 응급실 내원 현황 보고서에 나온 통계를 봐도 전국에서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증응급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대구였다.이러한 통계가 있음에도 대구시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유보했다. 병원 내 사망환자가 타지역보다 2배가 되는 이런 의료현실에 홍 시장의 대책은 무엇인지 답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골든타임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된다. 사망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구의 의료체계 구조는 수십 년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공공의료 인식을 두고 홍 시장과 대구시민들의 인식은 매우 달랐다. 제2 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 대구시민 67%가 제2대구의료원 설립에 찬성했고 87%가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결국 공공의료 다 날리는구나
1의료원 폐원안하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저인간 입에서 공공서비스로 부채가 많이 늘었다 혹은 쉽게 일하고 돈 받아간다고 한마디만 하면 불의는 관심없고 불이익에는 목숨거는 대구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 폐지하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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