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한을 풀어준 데이비드 오티스의 입성을 유력하게 거론하면서 '약물 추문'으로 버림받은 홈런왕 배리 본즈와 에이스 로저 클레먼스의 구제 가능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이에 앞서 일본 야구전당박물관은 지난 14일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과 나이 지천명에도 마운드에 선 좌완 야마모토 마사를 언론 관계자 투표로 선정한 2022년 야구 전당 입회자로 맞이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가 정착한 지 약 35년 후인 1936년 타이 코브,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 등 5명을 첫 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했다.일본프로야구는 1936년 출범해 195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프로 리그 창설자인 쇼리키 마쓰타로를 1호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했다. 야구전당박물관은 현재 도쿄돔에 있다. 2019년 부산 기장군 일광면 야구테마파크 부에 들어서는 '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20년의 간격을 두고 생긴 MLB 명예의 전당과 야구전당박물관은 동일하게 일정 기간 이상 야구를 취재한 언론 관계자의 투표로 입회자를 선출하며,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에 큰 업적을 남긴 감독, 심판, 구단 관계자, 언론인 등을 투표 대상으로 한다.프로야구 발전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동시에 고려한 미국, 일본과 달리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40년간 양적 팽창에만 집중해 명예의 전당 건립 같은 뜻깊은 사업은 안중에 없었다.기장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 건립 등 사업비를 부산시가 부담하기로 한 상황에서 명예의 전당 운영을 맡은 KBO가 해마다 필요한 운영자금 20억원 집행에 난색을 보인 탓이다.자유계약선수 100억원 광풍 시대에 사뭇 이해하기 힘든 일이나 실제로 구단들은 연간 2억원씩 나눠서 명예의 전당 운영 자금을 대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KBO리그의 가치, 명예, 전통이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보이지만, 오로지 성적에 매몰된 구단들은 야구 가치를 높이고 오래도록 전통을 이어가며 국민에게 영감을 줘 야구 저변을 넓히는 일에 별 관심이 없다. 40년째 큰 변화 없는 씁쓸한 자화상이다.표류하던 명예의 전당 건립은 기장군의회가 지난 연말 변경협약을 가결하면서 탄력을 받았다.기장군은 논란의 핵심이던 연간 운영비를 지원해 공립 박물관 형태로 명예의 전당을 운영한다.올해 상반기 중 KBO, 부산시, 기장군 삼자 협약을 거쳐 추진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명예의 전당의 주인공인 입회 후보를 뽑는 일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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