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지 대청도선 '생홍어' 먹는다…전라도 삭힌 홍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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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삭힐 줄도 몰라.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는데 왜 삭혀?'홍어 생선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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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청도 '돼지식당'에서 갓 잡은 홍어를 해체했다. 사진에서 왼쪽 상단 모퉁이 부위가 제일 맛있다는 볼살이다. 아래는 미식가가 찾는 애다. 애 왼쪽 아래가 코 부위고, 오른쪽 아래가 지느러미 부위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어에 관한 잡다한 상식은, 홍어는 전라도 생선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한다. 홍어 앞에 붙는 ‘흑산도’라는 브랜드는 어떠한 지역 브랜드보다 강력하다. 하나 이 오랜 믿음이 수정돼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30여년간 홍어 어획량 1위 고장은 목포 앞바다 흑산도가 아니라 인천 앞바다 대청도이기 때문이다. 대청도에 들어가서 홍어를 취재했다. 대청도에선 홍어를 삭혀 먹지 않았다. “우린 삭힐 줄도 몰라.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는데 왜 삭혀?” 대청도에서 30년간 홍어를 해체한 ‘돼지식당’ 서응택 대표가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먼저 김용구 인천대 경영학과 겸임교수가 작성한 그래프를 보자. 김 교수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와 전라남도의 홍어 어획량을 비교 분석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최대 20배 넘게 차이가 나던 두 지역의 어획량이 10년쯤 뒤엔 두 지역 모두 바닥을 찍는다.

홍어를 잡을 때 쓰는 바늘. 아라비아숫자 '7'처럼 생긴 바늘 450개가 용기에 촘촘히 들어가 있다. 이러한 용기 40개가 들어간 틀을 바다에 내리고 닷새쯤 기다렸다 올리면 바늘에 걸린 홍어가 따라 올라온다. 홍어는 6월부터 7월 15일까지 금어기를 제외하고 연중 잡는다. 1월부터 초봄까지 잡는 홍어가 맛있다는데, 대청도에선 꽃게와 홍어 계절이 같다고 한다. 꽃게가 풍년이면 홍어가 흉년이다. 올가을엔 꽃게가 풍년이었다.“옛날부터 홍어 잡으면 다 내려보냈어요. 홍어 10마리 넘기면 좁쌀 한 가마를 받았다네요. 우리가 잡은 홍어가 전라도 특산품처럼 유통되는 게 기분 좋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인천 쪽으론 판로가 없으니까요. 인천에는 냉장창고도 부족해요. 대청도 홍어잡이도 어르신이 대부분이어서 새 판로를 개척할 생각을 못 하세요. 저라도 대청도 홍어 바코드 작업을 하고 새 판로를 열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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