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교환으로 한-영 관계 더욱 공고해지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이 보유한 코로나19 엠아르엔에이 백신 100만 도즈가 ‘백신 교환’ 방식으로 25일부터 한국에 들어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설명하며 “9월 25일부터 영국으로부터 엠아르엔에이 100만 도즈의 순차적 도입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해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존슨 총리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영국과의 양자회담에서 백신 교환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보낼 엠아르엔에이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될 것으로 보이며, 100만 도즈는 5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신 교환에 있어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고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종류나 물량, 시기에 대해서는 협의가 완료되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그동안 이스라엘·루마니아와 백신 교환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또 ‘위드 코로나’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위드 코로나’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선도국으로서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효과적으로 하면서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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