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산재 인정 받았지만 서울대의 반응은...

  • 📰 sisain_editor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이씨는 군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둘째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땀 흘려 노동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어”라며 아들을 안심시키다가도, “예전보다 많이 피곤한 것 같구나”라며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부터 사흘 뒤, 이 아무개씨는 과로로 사망했다. ✍🏻 주하은 기자

는 사실이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등 정치권도 서울대를 비판하며 파장은 점차 커졌다. 이씨는 원래 남편 이홍구씨와 함께 14년간 종교 단체의 봉사단원으로 해외를 누비던 사람이었다. 그가 한국에 귀국한 것은 2017년. 함께 활동하던 한국인 봉사단원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단체에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이씨 부부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였다. 10년 넘게 경력이 단절된 중년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마땅치 않았다. 이씨는 과거 〈한국경제신문〉에서 조사부 기자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2년간 일한 경력이 있었지만, 다시 그런 일자리를 구할 수는 없었다. 2018년 1월, 이씨는 구립도서관의 기간제 사서 일자리를 구했다. 그로부터 1년9개월 뒤, 이씨는 서울대 청소노동자로 이직을 결정했다. 이직을 권유한 것은 남편 이홍구씨였다. 서울대의 청소노동자는 고령 친화 직종으로 분류돼,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업무가 있었겠지만, 결국 제일 힘들었던 업무는 청소 업무 그 자체였다. 6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생긴 샤워실 곰팡이를 천장까지 일일이 제거하는 업무가 만성적인 과로를 유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산재 신청으로부터 약 3개월 뒤, 근로복지공단 산하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고인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과로한 업무에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돼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었다. 고용노동부 고시에 얽매이지 않은 이례적인 판정이 내려진 주요인은 동료 노동자의 말처럼 ‘청소 노동 자체’였다. 질판위는 “환기가 잘 안 되어 곰팡이가 잘 생기는 샤워실의 곰팡이를 씻어야 하는 등 강한 육체적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업무시간만으로 산정되지 않는 육체적 강도가 높은 노동을 지속했다고 판정된다”라고 명시했다.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하겠다” 산재 판정 이후에도, 서울대는 공식적인 사과를 내놓지 않았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3.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文이 조국 싫어해” 김건희 녹취 지라시에 조국이 보인 반응은?文이 조국 싫어해 김건희 녹취 지라시에 조국이 보인 반응은 ㅂㅅ조국 기사도 보기싫다 ㅋㅋ 히스테리 그 자체네요.. 대통령 이재명 총리는 안철수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형수 욕' '7시간 통화' 공개땐 비방죄? 법원은 인정 안했다공직선거법 251조를 두고 주장한 두 후보측.다만 이 조항에는 예외가 있습니다.이재명 윤석열 대선 선관위는 공인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헌법 21조 표현의 자유 검열금지가 공인의 개인사생활보호보다 먼저라고 녹취록공개를 허락했습니다 똑같이 공정하게 공인 이재명과 혜경궁김씨 녹취도 틀어주십시오 판단하겠습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건희 방송에 한겨레 “충격적” 조선일보 “정치공작 냄새”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나눈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이 방송 내용은 국민의힘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MBC에 항의 방문을 하고, 이후 법원 판단을 거쳐 방송이 이뤄지는 등 소동을 거쳤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16일 방송 이후 반응은 두갈래로 갈렸다. 김건희씨가 기자에게 ‘캠프로 오라’고 ‘내가 시키는 것을 하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미투 사건과 관련해 ‘보수쪽에서는 돈을 챙겨주
출처: mediatodaynews - 🏆 8.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건희 방송에 한겨레 “충격적” 조선일보 “정치공작 냄새”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나눈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이 방송 내용은 국민의힘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MBC에 항의 방문을 하고, 이후 법원 판단을 거쳐 방송이 이뤄지는 등 소동을 거쳤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16일 방송 이후 반응은 두갈래로 갈렸다. 김건희씨가 기자에게 ‘캠프로 오라’고 ‘내가 시키는 것을 하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미투 사건과 관련해 ‘보수쪽에서는 돈을 챙겨주
출처: mediatodaynews - 🏆 8.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