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는 21일 “혼자 살고 있어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동거인과 함께 살아도, 동성 파트너와 살아도 돌봄 정책에서 소외되어선 안 된다”며 비혼 가구 맞춤형 돌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명의 2030세대 여성이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 돌봄’, ‘노인 돌봄’ 등의 주제로 이른바 ‘돌봄반상회’를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는 “생소하지만 혼자 사는 여성도 돌봄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며 이번 간담회를 마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고양이를 기르며 동생,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성은 남자친구가 갑자기 응급실에 가야 했던 경험을 전하며 “함께 삶을 공유하고 의지하며 사는데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으로 인정받거나 증명할 방법이 없어 난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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