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몽 스님 “눈은 참 평등하다, 차별금지법과 닮았다”

  • 📰 newsvop
  • ⏱ Reading Time:
  • 74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3%
  • Publisher: 6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는 지몽 스님을 만났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15년째 보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작년 초에만 세 명의 성소수자가 연달아 목숨을 잃었다. 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누군가의 합의는 필요 없다. 존재만으로 가치 있고 귀한 것이다. 그리고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아픔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위에 10만 시민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의 표를 눌렀다. 그럼에도 차별금지법 제정은 요원한 상황이다.

"그날 하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유세단 활동이 진행이 안 될까 했었는데 일단 진행됐습니다. 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눈은 참 평등하다, 차별금지법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은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골고루 내리잖아요. 또한, 내리면서 사람의 마음을 맑고 밝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지요. 평등법도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사회도 가정도 나도 그렇게 밝아지고 맑아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체투지를 하면서 저는 오히려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전엔 시혜 같은 느낌이 많았잖습니까. 온정주의, 그런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되겠구나 느꼈습니다. 평등하게 접근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분들도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거죠. 이 밖에 농성장 갈 때도 항상 배운다고 생각하고 나갑니다. 그 자리는 법문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종교인과 대화하는 자리도 아니니까요. 다양한 종교가 섞여 있거나 종교가 없으신 분도 있으니까요."

인권시민사회단체·정당 관계자 등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퀴어퍼레이드 행진 신고 금지를 통고한 경찰을 규탄하고 퀴어문화축제의 안전한 개최와 성소수자들의 평화로운 행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5.06.02. ⓒ김철수 기자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독 '성소수자' 혹은 '성적 지향' 등의 주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은 그것만 담은 법이 아니다.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이다. 차별금지법 속 차별은 성별, 인종, 장애, 외모, 출신지, 국적, 가족 형태, 성적 지향, 학력, 종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즉, 우리 역시 차별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몽 스님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란,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것들은 홀로 독립되어 있지 않고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지몽 스님은 앞에 놓인 종이를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차별에 대한 문제 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인권 교육이 한국엔 없다는 거죠. 기본적인 바탕이 없다는 말입니다. 학생들에게 그런 교육이 바탕이 돼야 의식이 확장될 수 있어요. 차별금지법은 인권에 속하잖아요. 분명히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아이들도 있을 거예요. 무작정 차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선 따로 교육이 필요한 겁니다. 그것이 먼저 돼야 합니다."'보이텔스바흐 합의'는 독일에서 정치교육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원칙 중 하나다. 이 합의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합의를 보고 하나의 교육 메뉴얼을 만든 것이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스님님들께서 양해하시고 용서해주시는게 올은일갓타요 정창래의원이 사죄하니 말임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