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일 홈페이지에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금융 비용을 안정적으로 낮추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온건한 금융정책에는 변함이 없고 대규모 양적 완화는 없다”면서도 “합리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뜻한다.인민은행은 공고와 별도로 질의응답 설명 자료를 통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앞으로 1조2000억위안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효과적으로 실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장기 자금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대출 원가가 매년 150억위안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는 중국의 경제 위기론이 증폭되면서 이뤄졌다. 헝다는 지난 3일 2억6000만달러의 채무보증을 이행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양광, 부동산 기업 자자오예 등도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해 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은 미국 정부의 압력에 상장 6개월도 되지 않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를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던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 4.9% 떨어졌다. 4분기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증권시장 불안감이 지속되자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는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와의 영상 회의에서 “중국이 안정적이고 건전한 경제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며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겠다”고 말했다.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15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충격에 대응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당시 지급준비율 인하는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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