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외워보자 ‘이만하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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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들은 모두 판타지일 뿐이다

⑤ 일과 엄마, 완벽이란 판타지 게티이미지뱅크 “별명이 귀신이잖아. 강의도 나가고, 수술도 많이 하시고, 전공의 논문도 꼼꼼히 봐주시고. 주말엔 등산도 하고 캠핑도 하고 그러면서 출근도 안 늦으시지. 귀신이 아니고는 설명이 안 돼.” 드라마 에서 채송화 신경외과 교수를 설명하는 대사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 5인방은 능력은 물론 인성까지 출중하지만 한가지씩이 과잉이어서 웃프다. 그러나 유일한 여성인 채송화에게는 딱히 취약점이 없다. 언제나 반듯하고 꼼꼼하며 사려 깊어 나머지 넷을 정서적으로 돌보기까지 한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라 소개되는 석형은 송화에게만은 속을 내놓고, 가톨릭 신부가 되려는 정원은 중요한 임무를 송화에게 맡긴다. 싱글대디 익준은 응급수술 때 열이 나는 아들을 정성껏 돌봐준 채송화가 애틋하다. 그녀는 일도 잘하고 돌봄도 잘한다. 도처에 널린 콘텐츠들이 이렇듯 ‘귀신같은’ 실재하지 않는 여성을 만들어낸다.

“우리 같이 이거 해보자!” 팀에 큰 프로젝트를 말해놓고, 기초 조사를 수개월째 겉핥기 식으로 하고 있었다. 그날그날 해야 할 일들, 연차가 쌓이면서 내게 주어지는 여러 일을 쳐내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하고 있었다.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는 게으르고 무능하다 느끼며 나를 계속 혼내고 있었다. 그날은 냉장고도 엉망이었다. 생선구이, 달걀프라이, 시금치와 콩나물로 아이들 반찬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는데 달걀도 생선도 시금치도 콩나물도 다 떨어졌다. 냉장고를 헤집다 집에 온 이모님께 원래 업무가 아닌 장보기를 부탁드리면서 ‘죄송하다’ 말하며 집을 나서는데 뒤꼭지가 뜨거웠다. ‘취약성의 힘’을 설파하며 대중적 심리학자가 된 브레네 브라운은 책 에서 완벽주의의 통념을 바꾼다. 그는 완벽주의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건전한 성취’가 아니라 ‘남한테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방어 체계’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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