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후반전 동점이 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일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위를 확정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서 4강에 올랐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극적으로 비기며 8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 최종전에서 31-31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 3패로 조별리그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막판 앙골라에 두 점을 뒤지며 패색이 짙은 상태였다. 하지만 심해인이 종료 1분 30초 전 장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종료 40초를 남기고 상대 슈팅을 주희 골키퍼가 선방했고, 종료 11초 전 강은혜가 동점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후 노르웨이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이 A조 1위 노르웨이에 이겼다면 2승 4패로 한국 대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성적이 1승 1무 3패로 앙골라와 같기도 했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앙골라에 앞서 아슬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여자 핸드볼 8강전에는 한국을 제외하면 유럽 국가만 진출한 상황이다. 한국-스웨덴, 프랑스-네덜란드, 노르웨이-헝가리, 몬테네그로-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각각 4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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