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승자를 만드는 것은 대의와 신념일까, 아니면 전략일까. 그리고 승리 과정에서 정당한 목적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일까.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 감내해야 할까. 이 같은 딜레마가 부딪히는 과정은 대선을 40여일 앞둔 현실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킹메이커'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현실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만큼, 스스로 이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킹메이커'는 그 어느 곳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강하게 적용되고 각종 전략과 모사가 판치는 선거판을 배경으로 한다. 이를 통해 수단과 목적의 정당성과 대의를, 빛과 그림자라는 은유로 그려낸다. 또한 시작부터 던지고 싶은 질문을 명확하게 던지고, 영화 내내 이를 이어간다. 정당한 목적을 위해 과정과 수단까지 정당해야 하는가, 아니면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감수해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딜레마에 관해 말이다.겉보기는 선거전이지만 사실은 이른바 '개싸움'인 선거판에서 과연 누군가를 승자로 만드는 것은 대의인지, 아니면 옳고 그름을 벗어나 이기고자 하는 전략인지, 혹은 그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인지 말한다.
"옛날에 그리스에 살던 아리스토텔레스란 아저씨가 이런 말을 했수다. 정의가 바로 사회의 질서"라는 영화 속 김운범의 대사와"플라톤은 정당한 목적에는 수단을 가릴 필요가 없다고 했었죠.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 스승"이라는 서창대의 대사는 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김운범과 서창대의 상반되는 대사처럼 영화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내세운다. 영화에서 '그림자'로 불린 서창대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그림자를 활용한 다양한 연출과 신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캐릭터가 가진 속성과 서창대 내면에 자리잡은 그림자를 외부로 꺼내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동시에 그가 가진 야망과 이를 이루기 위한 방식이 가진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데, 이는 킹메이커라는 숨은 조력자인 서창대와 전면에 모든 것을 드러내야 하는 빛 김운범의 속성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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