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서산목장에서 키우던 소떼 1001마리를 1998년 6월과 10월에 북송했다. 열악한 북한의 축산 기반을 살리려면 축산 노하우와 인프라를 같이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포토]
경기도 남양주에서 젖소 99마리를 키우는 이정호 순흥목장 대표. 그는 북한에든 네팔에든 낙농 지원을 해주려면 젖소가 현지에 안착할 때까지 피드백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정 기자 이와 관련, 6·25전쟁 직후 폐허가 된 한국에 젖소·염소·돼지·종란·꿀벌 등을 대거 보내줬던 미국의 민간 자선 단체 '헤퍼 인터내셔널'의 실험을 눈여겨 볼만하다. 헤퍼 코리아가 암소 101마리와 씨수소 2마리 등 젖소 103마리를 네팔에 보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코이카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 젖소 정액을 대외원조 차원에서 보낸 전례는 있지만 생우 보내기는 첫 사례다.
육로가 아닌 항공편으로 해외에 생우를 보내려면 까다로운 검역을 거쳐야 한다. 1954년 헤퍼 인터내셔널이 미국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8000달러짜리 홀스타인 씨수소 한 마리를 한국에 보내줄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구제역이 퍼지면서 살아 있는 가축의 국경 이동에 제약이 많아졌다. 다행히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선진적 검역 시스템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 검사만 통과하면 가능하다고 일선 수의사들이 전했다. 알음알음 헤퍼 코리아의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품앗이처럼 십시일반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젖소 50마리를 기부한 안모씨는"서울에서 30여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신 어머니의 생명 존중 뜻에 따라 언니와 함께 유산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소득 원천이 될 젖소를 키워 네팔 농촌도 가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년 전 네팔에 청소년 자원봉사를 다녀온 임수빈양과 권혁준·장원영 군도 동참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서민석 소장과 조주현 육종개량팀장이 한국형 씨수소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형 개량 젖소를 세계로, 미래로 보내자는 구호가 눈에 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만하세요
놀고 있네 기렉 오늘도 터진 주둥아리로 되는데로 짖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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