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배상·미 인플레 감축법 등 진전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미국 뉴욕의 한 빌딩 회의실에서 약식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북미 순방이 한-일 ‘약식 회담’, 한-미 ‘48초 만남’으로 외교참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약식회담에서 강제동원 문제를 풀어 관계를 개선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미 정상 만남에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한 우려를 전했다고 부각했으나 가시적 진전 없이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관계 개선과 북핵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상 간 소통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난 지 2년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하면서까지 한-미 정상 간 회담 시간을 확보하려 했지만, 결국 48초 동안 ‘스탠딩 대화’를 하는 데 그쳤다. 대통령실은 이 대화를 포함해 지난 18일 영국 런던 리셉션에서의 만남, 21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서의 만남까지 사흘간 세차례에 걸쳐 두 정상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억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플레감축법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유동성 공급장치에는 통화스와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독재자의 말로가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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