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25일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연이틀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아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서프사이드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15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소년의 엄마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5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스테이시 팽이다. 팽은 지난 24일 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구조대에 의해 끌어내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살아남지 못했다. 마케팅 관련 기업의 부사장으로 일하는 팽은 아파트가 무너질 당시 집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팽의 아들 조나 핸들러는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25일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서프사이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소에서 25일 주민들이 실종자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서프사이드 AFP=연합뉴스 조나를 처음 발견한 주민 니컬러스 발보아는 잔해 속 한 소년이 손을 흔들며"제발 도와달라"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구조를 도왔다면서, 소년은 자신의 엄마와 함께 있다고 말했지만 다른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보아는 자신의 스마트폰 조명을 켜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했고, 구조대가 달려와 소년을 잔해에서 끌어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12층짜리 이 아파트의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져 내렸으며, 25일 오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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