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니 여기저기서 신년 계획과 소망이 들리고 보인다. 누군가는 SNS에 자기 계획을 써놓기도 하고, 누군가는 전화로 카톡으로 서로의 작은 다짐부터 바람까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var ttx_pub_code="1285348784"; var ttx_ad_area_code="1078087127"; var ttx_ad_area_pag="PAG"; var ttx_page_url="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0733", ttx_direct_url=""; var ttx_total_cookie_name="ttx_t_r"; var e=function{a+="=";for,d=0;d")}) 나는 우선 그들의 큰 결심을 응원해 주었고, 내가 겪은 경험치 안에서 최대한 그리고 적나라하게 뭐든 알려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대답 대신 우선 한 가지를 먼저 물어보았다.
임신을 해야 할 여러 이유 중에 정작 가장 중요한 임신 할 당사자의 생각은 배제되거나 밀려난 채 세워지는 임신 계획이 과연 맞는 걸까. 나는 잠시 응원의 마음을 미루고 전화기 너머 동생을 끄집어내 당장 내 앞에 앉혀두고 진지하게 다시 묻고 싶었다. 엄마가 될 '너'의 생각은 어떠냐고. 실제로 동생들은 걱정이 많았다. 임신 후 본인에게 일어날 몸의 변화와 출산의 고통, 그 후 자신이 겪게 될 혼돈의 시간과 휴직, 퇴사, 독박육아와 경력단절, 영원히 일도 삶도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까지. 그런 이야기들은 제대로 나눠 보지도 못한 채 '낳아야지'와 '언제 낳을 거니' 하는 말만 듣는 상황이었다. 그저 '아이'를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이 '엄마'를 생각하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원망스러워졌다.이 동생들에게 그래서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잘 낳고, 잘 키워야 하고, 잘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다. 나도 아이를 키워보니 이 정도로 괴롭고 힘겨운 줄 몰랐고, 그저 낳는다고 아이 주변의 일들이 알아서 해결되는 게 아닌 걸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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