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까지 끊어져 노련한 우주비행사들조차 당황한 상황에서 이소연은 과학자로서 바른 의견을 제시해 귀환선의 비상 착륙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여성으로서는 49번째 우주인인 이소연은 우주에 다녀온 과학자로서 활약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언론은 고산의 잘못을 축소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보안 규정을 위반한 고산을 마치 문익점이라도 되는 양 추켜세우는 한편 엄연한 과학자였던 이소연을 비전문가 취급하며 부당하게 비난했다. 이소연은 결국 미국으로 떠났다. 그렇다면 이소연 이전의, 여성 우주인 마흔여덟 명은 어땠을까? 냉전시대 소비에트연방과 미국이 우주개발 경쟁을 하던 시기, 우주로 갈 기회를 손에 넣었던 여성이 있었다. 바로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소비에트연방에서 여섯 번째, 세계에서 열 번째로 우주에 나갔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였다.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는 1937년 중앙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카마닌은 이 다섯 명 중 쿠즈네소바와 요키나를 제외한 세 사람을 최종적으로 추려냈다. 원래 보스토크 5호에는 테레시코바가, 보스토크 6호에는 또 다른 여성 우주비행사 포노마료바가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은 몇 번이나 수정되었다. 결국 보스토크 5호에는 남성 우주비행사인 발레리 비콥스키가, 보스토크 6호에는 테레시코바가 단독 탑승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테레시코바의 통신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여기는 갈매기다! 지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든 것이 순조롭다.” 우주에서 보내온 테레시코바의 통신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총 70시간50분 동안 지구를 48바퀴나 돌고 귀환한 테레시코바를 두고 당시 소비에트연방의 서기장이었던 니키타 흐루쇼프는 “여성은 결코 약하지 않다”라며 그 공적을 치하하고 연방 영웅의 칭호를 주었다. 여성들은 테레시코바의 활약에서 희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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