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윤여정·김연아 불렀다…소개글에 담긴 미 부통령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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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듬뿍 담긴 이 행사에, 벅차오를 포인트는 넘쳤습니다.\r미국 부통령 카멀라해리스

주한미군 아버지를 둔 꼬마 숙녀 조지아 양은 지난달 29일, 소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미합중국 부통령’이라고 적혀 있는, 사진 속 기념주화입니다. 네, 지난달 29일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지아 양에게 직접 선물한 겁니다. 저는 임베디드 취재진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을 동행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 캠프 보니파스 소속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장병과의 만남 자체는 뉴스가 아닙니다. 눈길을 끈 건 해리스 부통령이 그 행사에 들인 정성이죠.그는 뒷줄에 서 있던 이들에게도 직접 다가가 손을 내밀고, 어린 자녀들에게도 일일이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부통령 기념주화를 선물하면서는 ”마음에 드니? 좋아하니 내가 더 좋다“며 활짝 웃고, 행사장을 가득 채운 백악관 보좌진과 취재진을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에겐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신기하지?”라며 농담했죠.

미국인이 아니어도 벅차오를 포인트는 넘쳤습니다. 군사분계선에 가장 가까운 오울렛 초소에서 “마담 바이스 프레지던트”라는 호칭이 들리는 순간이었죠. 꽤 많은 수의 해외 국가지도자급 인사들의 판문점 방문을 취재했지만 이 호칭이 들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여성으로, 유색 인종으로서 처음으로 부통령 자리에 오른 그는 매의 눈으로 북녘을 바라보며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캔자스주에서 온 여성 장병 A 씨는 “감개가 무량하다”고 하더군요. 해리스 부통령을 맞이한 장병들의 피부색과 성별도 다양했습니다. 남성과 특정 성별이 압도적 다수였던 때와는 상전벽해였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미국의 일상이 되었음을 웅변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8시간에 진하게 스며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접견 직후 해리스 부통령이 찾은 주한미국대사관저, 일명 하비브 하우스에서 열린 ‘신기원을 이룩한 여성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행사였죠. 백악관이 동행취재단을 위해 제공한 보도자료의 문구를 그대로 소개합니다. 배우 윤여정 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터, 김사과 소설가 등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기 꺼려지는 주제를 용감하게 다루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해내는 용기를 해리스 부통령이 높이 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타고난 성별이나 피부색으로 인해 모두에게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지 않는 것, 그 상황이 잘못됐음을 알지만 편하다거나 기득권을 취한다는 이유로 침묵을 택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죠.

앞서 지난 5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자 미국 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역시, 지난 5월 방한해 인터뷰에 응하면서 같은 결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엠호프 세컨드 젠틀맨에게 농담처럼 “부인도 꼭 만나고 싶다”고 했고, 이후 미국 측을 여러번 괴롭혔더니 해리스 부통령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엠호프 세컨드 젠틀맨도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한 연예인 홍석천 씨를 초청해 광장시장에서 식사를 함께 했죠. 다름이 차별과 편견이 아닌 포용과 이해의 대상이 되는 것,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몸소 보여주는 가치입니다. 시간이 흘러 조지아 양이 장성할 때는 어떤 세상이 되어있을까요. 첫 여성 부통령, 세컨드 젠틀맨을 넘어, 첫 여성 대통령과 퍼스트 젠틀맨도 나와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모두에게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는 것이 모두의 성장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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