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0일 국민의힘 입당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다. 그 스스로도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 원서를 내면서 “결심한 지 몇시간 안됐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8월초에 입당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결과적으로 7월 안에 입당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당 ‘투톱’인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모두 자리를 비운 때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이 예고한 시점보다 빠르게, 당 지도부와의 조율도 없이 ‘깜짝’ 입당을 한 셈이다. 배경으로 입당 지연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과 지지율 하락세,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주도권 싸움 등이 꼽힌다.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캠프는 “오후 1시 50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때부터 윤 전 총장의 입당설이 퍼졌다. 캠프 관계자들은 취재진에게 입당이 맞다고 답변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선 전날만 해도 8월초 입당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시간표가 빨라진 것이다.
입당 결심도 전적으로 본인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선 “입당 일자는 후보의 결단에 맡기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참모들이 제시한 선택지 중에 오늘은 없었다”며 “정치권에선 보통 금요일은 중요 이벤트를 하지 않는 날이다. 후보가 전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미디어 소비량이 줄어드는 주말을 앞두고 주요 선언을 하지 않는데, 윤 전 총장은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결단했다는 의미다. 입당 여부와 시기를 두고 윤 전 총장 자신의 발언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밤 연합뉴스TV에서의 인터뷰에선 “궁극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입당을 전제하는 발언을 했지만,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선 “8월 중에는 방향을 잡아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8월 2일 입당’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입당 ‘저울질’ 등과 메시지 혼선 등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졌다. 더이상 좌고우면하는 이미지가 굳어질 경우 지지율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권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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