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 모차르트가 프랑스혁명 발발 2년 전인 1787년에 발표한 '돈 조반니'는 16세기 스페인 세비야가 배경입니다. 옴므파탈 또는 호색한의 대표주자인 스페인의 실존 인물 돈 후안을 모델로 한 이야기랍니다.모차르트는 전작 '피가로의 결혼'에서 쇠락한 봉건귀족의 못된 욕정을 풍자하여 시민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연이어 '돈 조반니'에서 가진 자들의 그칠 줄 모르는 욕정과 존재의 얄팍함 그리고 귀족의 죄악과 뻔뻔함을 드러내고, 마침내 추상같이 처벌합니다.이 오페라도 초연 때부터 시민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까지도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뉴욕타임스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선정하기도 했었지요. 이 모든 것이 억압받는 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품고, 처단의 과정마저도 아름답게 표현한 그의 음악 덕분이랍니다.
그녀는 돈 조반니가 자신을 속여서 그랬다며 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용서를 빕니다. 귀여운 아리아 ‘때려줘요, 마제토’를 부르는데, 애교 섞인 명곡이지요. 그녀가 이렇게 사랑스럽게 노래를 부르니, 어찌 마음이 풀리지 않겠어요? 결국 마제토는 화를 풉니다.돈 조반니는 엘비라의 집 발코니 아래에서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 입고 엘비라에게 용서를 빌러 왔다며 3중창 ‘나의 사랑하는 엘비라’를 부릅니다. 사실 그는 오늘 밤 엘비라의 하녀를 유혹하려고 하지요.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엘비라는 변장한 레포렐로를 돈 조반니로 알고 키스하며 사라집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둘이 역할을 바꿀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두 사람이 모두 바리톤 음역이어서 가능하답니다. 같은 음역이니까 목소리가 구분이 안 될 수 있겠지요.본격적으로 하녀를 유혹하려고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 돈 조반니를 응징하러 마제토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낫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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