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에서 30일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80%의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질문 왜 하냐" 화내기도 청와대는 우한 폐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에 들어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28일 밝힌 바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대책 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상하이나 다른 지역을 경유해 오는 입국자까지 고려해 전수조사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수조사 대상자는 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으로 총 2991명이다. 해당 기간 입국한 3023명 가운데 중복 입국기록이 있는 32명은 제외했다.
조사대상 내국인 1160명 가운데 75명은 출국했다. 나머지 1085명은 한국에 있다. 본부는 국내 조사 대상 인원의 65%인 701명을 모니터링 한 결과 10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35%를 조사하지 못한 이유는 전화를 받지 않아서다. 본부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문자를 보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한시에서 입국한 외국인 조사 대상자는 1831명이다. 이 가운데 1433명이 출국했다.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는 인원은 398명이다. 본부는 약 80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나머지 310여 명의 연락처는 아직 모르는 셈이다. 연락처를 확보한 80여 명 가운데 몇 명과 실제 연락이 닿아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알 수 없다. 본부 관계자는 “1차로 심평원에 전달했다는 뜻이며 순차적으로 연락처를 파악해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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