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수송기에 이스라엘 일본인 태운 이틀 후... 일본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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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히,스토리] 거듭된 야스쿠니 참배에 담긴 반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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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을 비롯한 현지 체류자들이 14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군 수송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인원은 한국인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일본인과 일부 일본인의 타 국적 배우자 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이다. ⓒ 연합뉴스우리 군 수송기가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 싱가포르인 6명과 일본인 51명도 함께 태우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지 이틀 뒤인 16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대신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10월 17일 시작하는 가을 정례 제사인 추계 예대제에 맞춘 참배다.

이런 상황에서, 내각 대신이 총리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참배를 강행하기는 힘들다. 각료의 참배는 총리의 뜻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의 거듭되는 양보가 기시다 총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이런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17일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 교도통신=연합뉴스귓전에서 멀어지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우리 귀에 들어와 꽂혀 있는 게 바로 이 야스쿠니 참배 뉴스다. 올해 춘계 예대제가 시작된 지난 4월 21일에는 국회의원 87명이 단체로 참배했고,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헌납했다. 패전일인 8월 15일에는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0여 명이 단체로 참배했다. 이때 기시다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료를 헌납했다.

그런데 이 사안은 북일관계나 중일관계는 물론이고 한일관계에도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금 진행 중인 한미일 군사협력에도 지장을 주면 줬지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 일본 정부는 이 딜레마를 안고 대외관계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일왕을 위해 희생된 군인들이 합사돼 있고, 그 대부분은 해외 침략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이다. 246만 명을 넘는 합사자 중에서 내전(보신전쟁+세이난전쟁) 참여자는 1만 4722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만 침공, 강화도 사건,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의화단사건,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지난사건(중국 제남사건), 나카무라 대위 사건(만주에서 발생),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가담자들이다.

미일관계 딜레마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5월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히로시마 AP=연합뉴스태평양전쟁 참여자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 외에, 미국을 자극할 만한 또 다른 요인는 A·B·C급 전범들의 합사다.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도쿄 극동군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침략전쟁의 희생자가 아닌 가해자임이 명백한 데다가 미국 주도의 재판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추모하는 것은 도쿄 재판이 잘못됐을 뿐아니라 일본의 전쟁 수행 역시 잘못이 없음을 은근히 시위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앞으로 한미일 군사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3국 관계가 보다 밀접해지면, 야스쿠니 문제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관심도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남북한과 중국뿐 아니라 미국 국민들도 이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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