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증수표가 되어버린 제작사 A24의 믿고 보는 예술 호러 가 또 하나 찾아왔다. 누가 '양'을 순한 동물이라고 했던가. 하얗고 몽그러운 따뜻한 털, 풀을 뜯는 무해한 얼굴을 하고 있는 초식 동물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아마 종종 서양 공포영화에서 악마와 비견되는 염소와 뿔 때문인 것 같았다. 양도 그런 의미에서 뿔을 가지고 있고 생각했던 것 외로 고집이 세다. 그 점에 주목하면 이 영화는 굉장히 두렵다. 섬뜩하고 기묘하지만 동시에 매혹적이기도 하다.말 없는 젊은 부부가 조용히 양 목장과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 폭풍이 심하게 일어나던 크리스마스 날 양 목장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르렁 거리는 소리의 음산한 놈이 찾아온 이후 양의 몸에서 태어난 새끼. 그것은 실시 양의 모습이 아니었다. 얼굴과 어깨를 타고 한 쪽은 손, 한쪽은 굽을 가진 반인반수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새끼를 받던 부부는 놀랐지만 제 자식처럼 극진히 돌보기로 했다.
둘은 각자 다른 꿈을 꾸며 불안해하고 이는 결국 결말에 다다라 실행된다. 과거의 행복을 되찾고 싶은 욕망은 멈출 줄 모르고 분투하다 씻을 수 없는 죄를 만들어 냈다. 그에 대한 두려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두 사람을 잠식하고 결국 파멸로 이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추측일 뿐 성경의 구조를 따르지 않고 변형된다. 감독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생경한 영화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는 포부를 밝혔다. 때문에 예상했던 모든 것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모성애, 아이를 잃은 상실감을 대자연과 엮어 색다르게 표현했다.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민담 설화를 바탕으로 어릴 적 목장에서 자랐던 경험을 엮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은 관객이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는 형광등 같은 마력을 지녔다. 당장 보고 나서는 멍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집에 가는 중에도 계속 의문점이 따라다니고, 잠자리에 누워서야 비로소 찾아오는 자신만의 관점을 발견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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