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자 10명 중 9명 “성희롱 노출 뒤 공론화하지 않았다”

#AD155442644961.ad-template { float:right; position:relative; display:block;margin:0 0 20px 20px; clear:both; } #AD155442644961.ad-template .col { text-align:center; } #AD155442644961.ad-template .col .ad-view { position:relative; display:inline-block; } 여성 기자들 10명 중 9명은 성희롱 등에 노출됐을 때 공론화보다 침묵을 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693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364명이 공론화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물의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당황해서’, ‘취재에 방해될 우려’, ‘승진 등에서 불이익 우려’ 순이었다. 대부분은 여성 기자들은 회사 안팎에서 성희롱과 성추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9개의 관련 질문에 모두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97명에 불과했다. 여성 기자가 경험한 성희롱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은 ‘성적인 이야기나 음담패설’이었고, 다음으로 ‘미인이다 등 외모, 옷차림, 몸매 등을 언급해 불쾌했다’, ‘러브샷 등을 강요하는 행위’, ‘신체를 접촉하는 행위’ 등이 뒤따랐다.

여성기자협회가 1990년에 실시했던 조사와 비교하면, 여성 기자가 인식하는 차별 분야는 부서배치에서 승진으로 변화했다. 여기자협회는 “여성의 언론계 진출이 급증하면서 부서배치와 출입처 등에는 차별이 줄었으나, 기자로서의 능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이러한 평가의 결과로 볼 수 있는 승진, 교육연수 등에서는 여전히 차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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