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곤 전 회장은 보도 이후 미국의 대변인을 통해 자신이 레바논에 머물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곤 전 회장의 변호인은 물론 수사·출입국 당국까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곤 전 회장은 일본의 ‘정치적 박해’로부터 빠져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하고 기본적 인권이 무시되는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곤 전 회장은 르노닛산 회장 시절 회사 공금을 유용했다는 혐의 등으로 일본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두 번째 보석 당시 법원에서는 거주제한·출국금지 조치를 포함한 엄격한 감시 명령을 내렸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 파티가 곤 전 회장의 자택에서 열렸는데, 이때 악단을 가장한 민간경비업체 사람들이 돌아갈 때 악기 케이스에 곤 전 회장이 몸을 숨겨 빠져나갔다는 것이다.CCTV 등 감시망을 피해 자택을 무사히 벗어난 곤 전 회장은 수도권의 나리타, 하네다공항을 택하지 않고 오사카에 있는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해 대기 중이던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3월 1차 보석 결정을 받고 도쿄구치소 문을 나서는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청색 모자 쓴 사람이 곤 전 회장이다. [연합뉴스]곤 전 회장은 올해 3월 6일 보증금 10억엔을 내고 풀려났다가 4월 4일 다시 체포됐으며 같은 달 25일 보증금 5억엔을 또 내고 풀려났다.곤 전 회장이 레바논에 간 것은 그가 레바논 국적을 갖고 있으며 레바논에 가족과 친구가 거주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하, 일본 정부가 15억엔 받고 국외 추방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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