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현상이 있다. 현상 뒤에는 숨은 원리나 시사점이 있다. 하지만 방송 리포트는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이 늘 한계라고 느껴졌다. 중요한 건 ‘시사점’인데 말이다.”
‘사내벤처 제도’로 탄생한 스타트업들도 있다. 2018년부터 서울신문은 공무원과 공시생, 공공부문 종사자를 위한 뉴스 속 뉴스 ‘공생공사닷컴’을 비롯해 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비굿, 코로나 시대 전세계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한국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미디어 플랫폼 투어링위키 등을 사내 벤처로 육성했다. 공생공사닷컴과 비굿은 스핀오프 했다. 서울신문은 공모를 통해 사내벤처 지원자들을 모집했고, 외부 투자 기관 심사역의 도움 없이 사내 심사 평가 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이 기사가 나온 뒤 고나무 기자는 영화사 네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중에는 영화 ‘관상’을 제작한 ‘우주필름’ 제작사도 있었다. 당시 고나무 기자는 영화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며 정보를 제공했고, 취재원인 생존자를 연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이때 그는 ‘사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MBC 1기 사내벤처로 시작해 최근 스핀오프에 성공한 코이랩스는 ‘방송사 아카이브’라는 ‘자산’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만든 사내벤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코이랩스는 MBC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 앱이다.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할 때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다고 느낀 것이 사업의 시작이 됐다. 뉴미디어 스타트업 중 유료구독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웃스탠딩은 2015년 창간해 7년차를 맞았다. 최용식 대표는 창간 직후인 2016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경제지에서 일할 때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 가면 기자 50명이 다 똑같은 기사를 쓴다. 기자들은 만족하지만, 독자가 보지 않는 기사들을 쏟아낸다. 너무 괴로웠다. 일을 안 한 거 같았다. 또 이런 고민도 있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인데 그걸 기사로 써놓고 보니 기사가 한심한 거다. 낚시를 해서 참치를 잡았는데, 회를 안 먹고 참치김밥을 만든 느낌이었다.”
IT와 테크 분야를 오래 취재한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매일경제를 퇴사하고 2019년 미국 현지에서 ‘더밀크’를 창간했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현지의 뉴스를 한국어로 전달한다. 외신 인용 대신 현지 취재를 하면서 한국인의 시각으로 글로벌 뉴스를 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기고자를 포함해 20여명이 일하는 더밀크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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