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포근한 봄 날씨지만 바람도 강하고 건조해서 주말 이틀 동안 서른 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강원도 양구 송청리에서 난 산불은 16시간 가까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하지만 바람이 언제 다시 불지 몰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현재 시내 곳곳에도 산불 재가 날리고 매캐한 연기도 계속 느껴지고 있습니다.산림당국은 밤 9시에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기 위해 특수진화대와 공무원 등 소방인력 천백여 명과 헬기 27대를 투입했습니다.
불길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아 다행인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까?산불이 난 곳이 민가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앞서 소방과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주민 50여 명을 근처 복지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시켰습니다.주민들은 날이 밝고 민가 쪽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자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산불 3단계인 만큼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예상되나요?현재 바람이 남쪽으로 불고 있는데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면 다시 불이 번질 수 있습니다.어제 경북 군위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었잖아요. 다른 지역들 상황은 어떻습니까?어제 오후 1시 반쯤 군위군 옥녀봉 해발 526미터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하지만 마찬가지로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산림당국은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를 포함해 주말 이틀 동안 전국에서 모두 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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