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수준 암 치료기관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소규모 임상에서 직장암 환자 전원의 암세포가 사라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과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없이 단순 약물 투여로만 이뤄낸 결과여서 미국 의학계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미국 유력 언론도 크게 다뤘죠.이러한 임상 결과는 지난달 5일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루이스 알베르토 디아스 주니어 박사는 “암 연구 역사에서 이렇게 모든 환자의 암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온 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상 시험은 ‘면역관문억제제’라는 단일 항암제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12명 환자 전원의 종양이 임상적으로 ‘완전 관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완전 관해란 의학 용어로 현대 과학 기술로는 몸에서 종양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통상적으로 완치와 동의어로 쓰이죠. 환자 12명은 내시경 검사와 생검, FPI, MRI, PET-CT와 같은 정밀 검사에서 종양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죠. 2011년 미국 FDA가 악성 흑색종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인 ‘이필리무맙’를 승인하면서 3세대 항암제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후 여러 제약회사들이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뛰어들었죠. 지난해 항암제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약물 역시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였습니다.
특정 환자에게만 적용…보편적 사례로 보긴 힘들어 이번 임상시험은 면역관문억제제로만 치료했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 사례입니다. 또한 특정 유전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에게 면역관문억제제가 특효를 낸다는 걸 증명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엔 뚜렷한 한계도 있죠. 이 때문에 최근엔 ‘개인 맞춤형’ 백신이 주로 연구되고 있죠.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에릭 랜더 미국 바이든 대통령 과학고문이 MIT 교수 시절이었던 2010년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죠. 그는 당시 “사람마다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가 다르다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백신을 만드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나”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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