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장을 살고 있다는 감각이 이처럼 또렷했던 시간이 또 있었을까. ‘코로나19’는 ‘1918 스페인 독감’에 버금가는, 아니 이를 뛰어넘는 이름이 되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첫 장으로 인류가 겪어온 일들은 역사의 장면, 장면으로 새겨질 것이다. 2022년은 어떨까. 아직 백지로 남아 있는 이 장에 거대한 이야기의 결말이 쓰일 수 있을까. 팬데믹 3년 차, 인류는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 전파력을 극단적으로 높인 돌연변이인 오미크론이 출현했다. 선진국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러나 백신 불평등의 그림자는 여러 나라에 여전히 깊게 드리워져 있다.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투약하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드디어 출시됐다. 이 새로운 상황은 ‘팀 인류’가 코로나19에 맞서 2022년을 살아가는 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까.
‘오미크론발 인력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병원이다. 〈뉴욕타임스〉는 1월4일, ‘앞선 유행과 비교해 중환자 수는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지만 경증 환자들의 입원이 폭증한 데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의료진까지 늘어나 병원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1월10일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라도 증상이 없다면 격리하지 않고 병원에서 환자를 볼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미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에서 체면을 있는 대로 구긴 나라다. 저런 혼란은 외신을 타고 보도되는 해외 뉴스일 뿐 한국은 다르지 않을까? 한국과 외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두루 경험한 한 방역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한국은 촘촘하고 강도 높게 방역체계를 유지해왔잖아요. 그에 비하면 외국은 거의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고요. 역설적으로 한국은 오미크론에 맞춰 태세 전환을 하기가 훨씬 어려울 겁니다.
sendirector 거기엔 뒷북치는 사법부와 보수집단이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다른 이름은 ‘불확실성’이다. 이 게임의 주도권은 바이러스에게 있다. 다만 최악을 피하는 일은 인류의 손에 달려 있다. 📝 김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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