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란 말입니까?”라며 기후위기를 부정했던 바보들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북극 빙하가 사라져 따뜻해진 공기가 제트기류를 약화시키고, 그 결과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 같은 중위도권에 밀어닥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멀게, 그리고 뿌옇게 느껴졌던 기후위기가 우리의 일상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유럽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가올 세계 공통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 위원회를 만들었고, 그린뉴딜 구상도 발표했다. 상당수 언론사들이 ‘기후위기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면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같은 기후 관련 국제기구들의 움직임을 기사로 쏟아낸다.
‘탈원전이냐, 계속 가동이냐’라는 이분법적 질문으로는 포착하지 못했던 흐름이다. 기후위기 해결에 기꺼이 지갑을 열까? 원전의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를 채택하는 데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결국 돈이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재생에너지 도입에 큰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적이라고 생각한 질문 두 개를 던졌다. 첫째, 재생에너지 도입으로 10년 내 전기료가 두 배 이상 올라도 감수할 수 있을까. 둘째,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내가 사는 동네에 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오는 것이 괜찮을까. ‘나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재생에너지 도입에 손을 들어줄 응답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기료 두 배 인상’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48.4%, 동의하지 않는다가 45.4%였다. 오차범위 내지만, 동의 응답이 더 높았다. 이 결과가 왜 놀라운가. 2020년 11월 KBS 여론조사를 보자.
제29회 인류가 찾아다닌 땅의 십승지 천상국가 자미대제국
‘나의 일’과 ‘최우선 정책’ 사이에 20%포인트 넘는 간극이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첫 번째로 발 디딘 현실이다. ‘기후위기가 나의 일이다’라는 답변이 64.5%로 과반을 훨씬 넘었다. 반면 기후위기가 ‘정부의 최우선 정책’라는 질문에는 43.3%가 동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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