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제작진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대범하게 결과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2016년 방송된 ‘프듀’ 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의 투표 결과를 임의로 변경했지만, 이듬해 시즌 2에서는 최종 데뷔조 선발에서 특정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2017년 진행된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A 연습생의 자리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에게 돌아갔다. 김 CP는 데뷔 조가 아니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끌어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냈다.프로그램 제작을 맡았던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김 CP와 안 PD의 투표 조작은 시즌 3, 4에 들어 더욱 대담해졌다.공소장에는 두 사람이 시즌 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이들은 미리 뽑아둔 12명의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연예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