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원 톱의 코믹 액션물 이 최고시청률 15%를 찍으며 순항중이다. 제목부터 찰떡이다. 여성 임파워먼트의 상징인 여성영웅 캐릭터를 환기시키지만, 자세히 보면 ‘One the woman’ 이다. 이하늬가 펼치는 1인 2역의 원맨쇼에 딱 붙는 제목 아닌가. 은 과 속 이하늬 캐릭터를 확대재생산하여 만들어낸 걸출한 여성 히어로물이다. 히어로는 아니라고? 돈, 권력, 지능, 용기, 정의감, 체력, 식욕, 성욕 등이 모두 충만한 여성을 그럼 뭐라 불러야 할까. 요즘 대세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극강의 멋진 언니’ 쯤으로 해두자. 조연주는 자신을 ‘권력의 미어캣’이라 일컫는 서울중앙지검 에이스 검사다. 인지수사 도중 자신과 꼭 닮은 재벌가 며느리를 보는 순간,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는다. 깨어나 보니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로 오인 받게 된다. 참으로 뻔한 클리셰의 향연이다. 비리 검사, 재벌가, 도플갱어, 기억 상실 등.
하지만 그는 자신이 ‘선을 위해 악해진 것’이라고 합리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슈레딩거의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여성 캐릭터를 통해 구현된다니, 무척 고무적이다. 은 강한 여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희구를 담뿍 담은 드라마다. 이는 그를 둘러싼 남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한승욱은 강미나와 추억을 지닌 자로, 진짜 강미나가 아님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이다. 그는 강미나가 재벌 총수 자리에 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캔디렐라와 실장님’ 같은 관계가 결코 아니다. 상황을 돌파하는 힘은 언제나 조연주에게서 나온다. 그는 조연주의 기개에 매료되고, 자신을 강아지와 동일시하며 조연주의 손길을 받고자한다. 안유준은 조연주를 누나처럼 따르는 귀여운 연하 검사이다. 나대지 않고 조연주의 심중을 헤아려 그를 돕는다. 남편 한성운은 강하게 변모한 아내를 보고 사랑에 빠져 애정을 갈구한다. 셋 다 귀엽다. 한편 여성들끼리는 경영권을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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