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한복판, 한 예술가의 의외의 선택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시리아 내전 한복판, 한 예술가의 의외의 선택 전장의_피아니스트 시리아_내전 녹턴_인_블랙 지미_케이루즈_감독 타렉_야쿱 김상목 기자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수도 사라예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에게 포탄이 떨어져 떼죽음 당한 자리에 매일 오후 4시마다 사라예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가 첼로를 연주한다. 국내에도 번역 출판된 라는 소설 속 이야기다. 사람들이 연주를 듣기 위해 모여들자 내전 중인 양대 세력은 한쪽은 연주자를 저격하기 위해, 다른 쪽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저격수를 파견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이웃을 위해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목숨을 건 연주를 하지만 상호 적대하는 세력들 간에는 정치적 이해득실이 우선이다. 첼리스트는 이런 현실을 그의 연주로 규탄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존재다.피상적으로 생각하면 생존 자체가 지상과제인 전장에서 문화나 예술은 사치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전쟁이 일상일 순 없다.

물론 두 측면이 골고루 가미되다 보니 사실주의적 묘사와 스펙터클 연출이 물과 기름처럼 이질감을 주는 부분도 종종 튀어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면들은 내전의 실상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거나 삐죽 돌출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영화 제작진이 시리아 내전에 대한 태도가 결코 가볍지 않았으리라 짐작해 본다. 개별 인물 심리묘사가 다소 생략된 채 목적형 캐릭터로 쓰여서 아쉬운 경우도 몇 있지만 종합적인 측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실태 형상화는 빼어난 편이다.그런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결국 영화의 결말은 도입부와 대구를 이루는 음악의 힘으로 거침없이 질주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연주 장면은 놀라운 몰입 수준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그 곡이 흐르는 극적인 상황은 영화 시작과 함께 지하실에서 숨은 채 몰래 연주하던 장면과 완벽한 대비를 이룬다. 피아노와 카림이 취하는 저항의 사자후 그 자체다. 곧바로 구구절절 후일담 따위 없는 엔딩이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종북정권이 게속 되면 남한도 저리 되는기야 ㅇㅋ?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 BBC News 코리아오영수: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남자 배우가 수상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BBCNewsKorea_u - 🏆 7.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애플, 앱스토어서 외부결제 허용…수수료 인하도애플이 애플리케이션 시장 안에서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요하지 못하게 한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욕 저소득층 아파트서 큰불…어린이 9명 등 19명 사망(종합2보)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미국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19명이 사망했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왜 여기에?' 승마장 탈출한 말, 차량 2대 충돌부산의 한 승마장에서 말 한 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달리다가 차량 2대와 충돌한 뒤 포획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낮 12시 1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경마장에서 말 한 마리가 탈출했다. 공..
출처: nocutnews - 🏆 18.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년체전 수영 오심 피해 학부모들 '아이들 상처 아물기 힘들 것'국가대표 출신의 한 지도자는 '수영연맹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는 게 이 정도'라며 자조 섞인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출처: hankookilbo - 🏆 9. / 59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