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벨기에에서 제조한 ‘킨더’ 초콜릿의 ‘해외직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 제품과 관련된 살모넬라 감염증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11일 “벨기에에서 제조해 유럽 등지에 판매되고 있는 페레로사의 킨더 초콜릿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 차단 조치도 취했다.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은 지난 9일 최근 발생한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과 페레로사 초콜릿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 섭취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살모넬라 감염증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우유·유제품 등이 주 원인이 되며, 감염되면 8~48시간 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을 보인다. 식약처는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다”면서도 “다만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회수 중인 독일산‘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이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입되는 모든 킨더 초콜릿 제품을 검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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