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숙 기자=정몽규 HDC[012630] 회장이 17일 용산 사옥에서 이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또다시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정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구조 보증기간 확대 등 추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정몽규 HDC 회장, '광주 참사' 사죄 기자회견 임헌정 기자=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1.17 [공동취재] kane@yna.co.kr정 회장은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회장직은 유지하며 현산 경영에 관여해 왔는데, 그 자리도 내놓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이날 사태 수습 방안을 언급했지만 당장 지난해 발생한 광주 재개발 학동 참사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 이번 화정아이파크까지 더해지며 사고 수습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도 미지수다.최근 광주시와 사고 현장 입주민들 사이에 불거지고 있는"전면 철거후 재시공해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물러나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임헌정 기자=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1.17 [공동취재] kane@yna.co.kr
그러나 재시공 결정은 안전진단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 한하는 '조건부' 대책이고, 분양 계약자 가운데선 전면 재시공보다 빠른 입주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막대한 피해보상에 대한 문제도 남아 있어 사태 수습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분양을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과 건설공제조합의 시공 보증은 받았지만 이번처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하는 민간 보험사의 건설공사보험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현산 입장에서는 전면 재시공 단지를 최소화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고, 입주 예정자들과의 협의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 대형 건설사의 고위 임원은"건설현장은 언제나 위험이 있고 어느 회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위주의 주택건설업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1군 건설사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조직내 뿌리깊이 이식하지 못하면 이번 사태가 또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청업자의 무리한 콘크리트타설! 누가 엄동설한에 타설을 하냐? 꼭악천후에 출항한 부선장같은짓. 냄새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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