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혼자 연휴를 보내는 ‘나 홀로 명절 족’이 증가하고 있다. 명절을 보내는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잡코리아·알바몬이 올해 구정을 앞두고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에게 설날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나 홀로 명절 족’이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대신 혼자 설날을 보낼 계획을 가진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뜻이다.핫도그부터 마라탕까지 새벽 배송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카트가 쌓여있다. [연합뉴스]문제는 연휴 기간 식당이 대부분 문을 닫는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집에서 미리 장을 봐두지 않는다면 끼니를 때우는 것이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서 유통업계는 명절에 특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줄줄이 선보였다.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22일 “설날 연휴 아침에 수령할 수 있는 5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잡채나, 한국야쿠르트 떡국 세트도 나 홀로 명절 족을 타깃으로 등장한 신제품이다.GS25가 선보인 '정성가득도시락.' [사진 GS리테일]끼니가 걱정인 나 홀로 명절 족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다. 가정용간편식이 주요 매출처로 자리 잡으면서 요즘 편의점은 명절 음식도 판매한다. 씨유는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을 21일 출시했다. CJ제일제당과 함께 개발한 초대형 스팸이 도시락에 들어있다.CU는 “명절 기간 도시락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 20~30대라는 점에 착안해 젊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설날 타깃 제품”이라며 “스팸이 마치 이불처럼 도시락 전체 면적의 70%를 덮고 있다”고 비유했다.GS25가 이번 명절 신규 출시한 ‘정성가득12찬도시락’은 각종 명절 음식이 들어있다. 양념돈찜, 떡갈비구이, 오미산적, 동태전 등 12개의 반찬으로 구성했고, 디저트로 미니약과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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