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초 삼성은 박해민, 구자욱, 호세 피렐라로 외야 3자리를 채웠다. 김헌곤이 설 자리가 없었다.지난해 김헌곤은 외야수로 569이닝 동안 뛰었다. 구자욱, 박해민에 이은 삼성 외야수 중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이었다.허삼영 감독은 '경쟁 체제'를 선언하면서도 김헌곤을 '상위권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김헌곤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나는 여유로운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 적이 없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 치열하게 훈련해 좋은 평가를 받겠다"며"지금 주전 중견수 자리가 비어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매년 하는 주전 경쟁을 올해도 하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그는"공격력이 약한 외야수는 주전이 되기 어렵다"며"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유형의 타자가 되고 싶다. 정확도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라고 개선할 점도 스스로 진단했다.김헌곤과 함께 생활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그의 성실함을 칭찬한다. 많은 코치진이 젊은 야수들에게"김헌곤 선배처럼 생활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jiks79@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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